한국어가 서툰 며느리, 답답한 시어머니오늘의 주인공, 며느리 샤샤! (30세) 모델처럼 늘씬한 키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올해로 결혼 4년 차 벨라루스 며느리이다. 러시아어를 배우기 위해 벨라루스로 어학연수를 온 남편 김민수(41세)씨를 만나서 4년 전 결혼, 지금은 올망졸망 귀여운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살림도, 육아도 여전히 서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초보 주부! 시어머니 박금순 여사(74세)는 며느리의 집에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다. 손자들을 보기 위해 남편 김문성(82세)씨와 함께 매일 며느리의 집에 들른다는 박 여사. 어지러진 집안 모습에 한숨부터 나오고, 잔소리도 나오는데 무엇보다 박 여사가 골치 아파하는 이유는 며느리의 한국어 실력이라고~ 한국에서 산 지 벌써 4년 째인데, 며느리의 한국말 수준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외국인 며느리들은 금방 배워서 잘도 하던데~ 게다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태도라도 보여주면 좋겠건만, 며느리는 시도 때도 없이 벨라루스어 방송을 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 한창 말을 배워서 '할머니~' 라고 불러야 할 큰 손녀가 할 줄 아는 말은 고작 '엄마' 하나뿐!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서 현저히 낮은 손녀의 언어 구사력에, 가족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딸이 말을 못 해서 가장 속상한 사람은 바로 며느리 샤샤이다.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려고 노력하지만, 며느리 자신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기 떄문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한 지 4년 동안,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아주 바쁘고 힘들었던 며느리. 그러나 일 때문에 항상 바쁜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고... 아이를 돌보느라 외출이 거의 없는 며느리는 남편과 대화하면서라도 한국말을 배워보고 싶지만, 바쁘고 피곤한 남편은 집에 오면 말문을 닫어버린다는데~ 가장 며느리를 힘들게 하는 건, 며느리의 노력은 알아주지 않고 그저 빨리 한국어를 배우라고 재촉하는 시어머니! 언어가 안 통하는 만큼, 좀처럼 고부의 마음도 통하지 않는데... 이 고부, 벨라루스 여행을 통해서 서로 통~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