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583회 : 9학년 6반 이영임 여사, 생활의 지혜만으로 .. | 재방송 다시보기 공식영상 보러가기

휴먼다큐 사노라면 583회
96세 굴비 장수 어매의 고집스러운 사랑# 60여 년 굴비 외길 인생, 어머니의 일 고집은 못 말려
‘굴비’ 하면 떠오르는 고장, 영광. 전남 영광에는 60여 년 굴비 장수로 일하며 팔 남매를 키워낸 이영임 여사(96세)와 여섯째 아들 김해진 씨(60세)가 산다.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결혼해 8남매를 낳은 영임 여사. 장남으로 귀하게 자라 평생 밭일 한 번 해본 적 없던 남편 대신,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며 출산 다음 날에도 장에 나가 행상을 했다. 이렇게 억척을 부린 삶의 이유이자 목표는 ‘자식’, 그뿐이었다. 다행히 8남매는 물론, 손자들까지 잘 자라 이제 더 바랄 게 없다는 영임 여사. 하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다. 지금도 백발을 휘날리며, 자글자글 주름진 손으로 부산을 떤다. 아흔여섯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야무지게 굴비를 엮고, 무거운 솥을 척척 옮기며, 자식들 먹일 김치며 찬거리까지 직접 만든다. 자식 사랑 넘치는 영임 여사답게 손주, 증손주들까지 60여 명에 달하는 자손들에게 죄다 나눠줄 요량이다. 영임 여사와 한 집에 살고 있는 해진 씨는 어머니의 그 넘치는 자식 사랑이 흐뭇하면서도, 그 때문에 일 욕심을 부리는 어머니가 내심 걱정스럽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퍼주는 게 삶의 낙이며, 그 즐거움 때문에 종종걸음 치는 걸 잘 아는데, 어찌 어머니를 말릴 수 있을까. 결국, 해진 씨는 어머니의 일에 대한 사랑과 고집을 응원하기로 했다.

# “어머니 일하지 마세요“ 말리는 형님 vs ”어머니의 낙이야“ 거드는 동생
계절을 타지 않는 굴비 인기에, 이 봄에도 굴비 덕장은 바쁘게 돌아간다. 영임 여사는 8남매 중에서 가장 믿음직하고 성실한 다섯째 아들 김성진 씨(63세)에게 굴비 가업을 물려준 지 오래다. 하지만,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덕장에 출근하며 발 도장을 찍고 있다. 전용 의자까지 두고, 오도카니 앉아 노련한 손기술로 굴비를 엮는 영임 여사. 자식들이 아무리 말려도 들은 체 만 체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학교도 중퇴하고, 열일곱부터 굴비 덕장 일을 해온 성진 씨. 형들이 본인의 꿈을 찾아 떠날 때에도, 부모님에게 순종하며 지금까지 40여 년째 굴비를 엮고 있다. 어머니가 얼마나 고되게 일하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성진 씨는 어머니가 이제라도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때문에 일 욕심을 내는 어머니를 번번이 말려보지만, 동생 해진 씨는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어머니 일 못하시게 해라“ 당부를 해도 듣는 건지 마는 건지, 동생은 ”전문가보다 어머니가 엮는 솜씨가 더 낫다“, ”어머니의 즐거움을 말리지 말라“ 자꾸만 철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갈수록 답답함만 쌓여가던 어느 날, 성진 씨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는 광경을 보고 마는데...!

# 아들의 성화에도 또, 밭으로 향하는 어머니
바람 잔잔한 어느 아침. 영임 여사가 텃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 날이야말로 비닐 멀칭을 하기 딱 좋은 날이다. 아흔여섯 어머니가 삽까지 챙겨들고 텃밭을 오가는데, 자식 된 도리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결국, 해진 씨는 밭일을 배워보겠다는 핑계를 내세워 어머니 곁을 지키며 밭일을 돕는다. 하지만, 영임 여사가 누구던가. 일 욕심 많고, 뭘 하나 해도 깔끔하게 일 처리를 해야 마음이 놓이는 이다. 그러니 해진 씨의 어설픈 일솜씨가 성에 찰 리 없고, 그래서 또, 해진 씨의 만류에도 또 삽을 들고 말았다.
바로 그때! 보지 말아야 할 그 광경을 다섯째 아들 성진 씨가 보고야 말았다. 성진 씨는 성진 씨대로 성이 차올라 언성을 높이고, 영임 여사는 혹여 해진 씨에게 불똥이 튈까 싶어 해진 씨를 감싸는데... 어머니는 자식을 생각해 일손을 못 놓고, 자식은 어머니를 생각해 일을 만류하고. 서로를 생각하는 깊고도 깊은 이 사랑의 결말은 어찌 될까.
9학년 6반 이영임 여사, 생활의 지혜만으로 최소 서울대 수석 졸업~★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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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슈퍼우먼! 굴비를 엮듯, 팔 남매를 키워온 영임 여사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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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vs 고추 불타는 신경전! 꽃은 항상,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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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게 오래 살면 안 돼” 자식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의 속사정….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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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대표 짝★꿍 모자! 어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은 24시간이 모자라~♪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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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도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직접 움직이고, 뭐든 기억하는 96세 어머니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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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매기 특훈※ 뛰는 아들 위에 나는 어머니! 결국 주저앉은 아들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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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폭발♨ “어머니 일 시키냐?” 오해에서 불거진 형님의 분노!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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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자식 어매의 화해 방법은? 자나깨나 엄마 말만 잘 들으면 돼~!!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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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회] 96세 굴비 장수 어매의 고집스러운 사랑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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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 96세 굴비 장수 어매의 고집스러운 사랑 MBN 2305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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